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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남해 선외기 문어낚시, 문어로드 '타코스타'의 성공적인 현장 테스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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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남해 선외기 문어낚시, 문어로드 '타코스타'의 성공적인 현장 테스트

꿈꾸는중년 2019. 7. 3. 21:08

일요일 밤, 한치낚시 예약이 기상악화로 취소되어, 무리하게 평일 문어낚시로 전향했습니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피싱코리아 시호크'의 문어로드 '타코스타'를 빨리 휘둘러보고도 싶었고, 문어도 마리수가 나온다고 해서 달렸네요.

해 뜨자말자 출항하기 위해 2시30분, 새벽 일찍부터 장유에서 4명이 모여 차 한대로 출발합니다.

점심은 선외기 위에서 빵으로 간단히  해결할 예정이라 휴게소에 들러 라면 한 그릇먹었네요. (맛 비추...!!!)

 

 

 

오랜만에 찾은 남해,

이른 시간임에도 선외기 손님들은 다 오신듯... 최근의 마리수 반짝 조황소식이 있다보니 평일인데도 북적입니다.

 

 

 

어스름한 바다... 꾼들은 서둘러 출항 준비를 합니다. 오늘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 언제까지 낚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후 업무를 해야하기에 어차피 우린 짬낚시 출항입니다.

 

 

 

우리는 일행이 4명이라, 4인승 선외기를 빌렸고, 오늘의 선장은 조카가 맡기로 합니다.

 

 

 

늘 사용하는 채비, 양핀도래에 왕눈이 2~3개와 봉돌...

함께한 병수가 자신의 채비법을 권해서 오늘은 나도 그렇게 바꿔봅니다.

그러고보니 로드와 채비법, 모두 변화를 준 일정이 되는군요.

 

 

 

포인트에 도착 후 일행들은 채비를 만들고 있는 사이에 나혼자 먼저 바닥으로 왕눈이를 내리니, 금새 끈적한 무게감!!!

예상했던 씨알에 너무 못미쳐 실망스럽지만, 첫수를 일찍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러고보면 타코스타의 첫수가 이 녀석이 되는 셈이군요.

 

 


오늘의 채비

로드 : 피싱코리아 타코스타

릴 : 바낙스 LJ100x

라인 : 블루피쉬 1.5호 합사

에기 : 씨호크 킹아이 레이저, 씨호크 구슬에기, 왕눈이, 3호에기

봉돌 : 25호

 


 

 

함께한 일행들입니다.

채비를 마친 병수도 이내 한 수 올리네요.

 

 

 

오늘의 선외기 선장, 조카도 쉽게 한수...

 

 

'남해'가 두번째인

태호는 첫수는 어렵게 만나지만 이후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최대어상의 주인공!!!

 

 

 

 

연속 7마리를 잡아낸 후 첫채비는 허무하게 뜯겨나갑니다.

이후 아래 채비로 거의 끝까지 낚시했네요.

 

 

 

조류가 거센데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은 강해집니다. 채비를 바닥에 유지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되어가는데요.

그리 거칠지않은 바닥지형이어서,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뒷줄만 잡고 액션은 넣지않습니다. 그리고 또 여유줄을 흘려 바닥 탐색하고...그러다 묵직하거나 초리대를 당겨가는 느낌이 있으면 챔질하고...

로드끝을 수면에 붙혀 여유각을 줄이니 바닥을 긁는 느낌이 듭니다. 이땐 풀어주기보다 액션을 주며 다시 조금씩 감아주면서 탐색, 몇마리의 문어를 구경했네요. 오늘 희안하게도 나는 계속된 문어 사냥에 성공합니다.

오전 10시가 되어가니 역시나 입질이 뜸해지는데, 이때까지 나는 개인 기록으로 '38마리'의 문어를 낚아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와 다른 조황에 조카들은 '타코스타'가 '어복대'인 듯 하다고 이것저것 물어보내요 ㅎㅎㅎ

곧 한대씩 장만할 기세네요.

 

 

'피싱코리아 시호크' 문어전용로드

#타코스타

 

 

일단 '감도'가 좋습니다. 빠른 조류 속에서 바닥을 긁으며 탐색할 때와 입질이 있을때의 차이가 잘 느껴지더군요.

조류가 죽었을 때도 그 느낌이 강하게 드니, 지금까지 무게감으로 잡는걸 선호해서 빡대만 고집했는데 이번에 생각이 바꼈습니다. 문어낚시는 장비싸움이다 ㅎㅎ

그리고 '허리힘'이 안정적입니다. 아쉽게 17kg을 버텨낸다는 그 힘을 kg급 덩치문어로 제대로 경험하진 못했지만 다리를 펼쳤을 때의 손맛이 그대로 전해지면서도 안정된 허리 휨세로 버텨주더군요.

이전의 아피스 문어빡대는 튼튼하기는 했지만 '그립감'이 좋질않아(아마도 스피닝,베이트릴 겸용이어서 그런지도..) 하루 낚시하면 손가락에 경련이 생길 정도여서 지금은 창고에 두었는데, '타코스타'는 그렇지 않은게 만족스럽네요.

 

 

 

바람을 피해 낚시를 해야하니 조과도 따문따문.... 지겨운 시간이 시작됩니다. 문어낚시는 10시 이후로는 대체적으로 소강상태가 되는게 일반적이더군요. 잡힐 때 바짝 잡아야....

 

 

 

간단히 빵으로 허기를 때우는데요, 벽돌로 닻을 만들어 내린터라 바람에 선외기가 밀려갑니다. 빵 먹으며 또 한 수 ㅎㅎ

 

 

 

바람을 피해 홈통에 벽돌 내리고 캐스팅게임을 하다보니, 일행 중 두명은 떡실신했습니다.

조카와 나는 계속 여기저기 던져봅니다만 낱마리로 그치네요.

 

 

 

 

더이상은 의미없다 싶어 철수하려고 하니, 시동이 걸리지 않네요. 결국 바람에 떠밀려 발전소까지 흘러갈 판...

선장님을 불러서 시동걸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배터리 문제라고 하네요.

 

 

내 오후업무 탓에 1시경에 철수했습니다.

철수하고서야 어창의 조과 사진을 남겨봅니다. 어창 하나로는 부족할 듯 하다면 두개를 사용하라는 선장님의 의견으로 어창 사진도 두장이 되네요. 대략 100마리는 넘을 듯 싶습니다. 나는 개인 조과로 '44마리'...

이른 철수가 아닌 4시정도까지 했다면... 역대급 마리수 조황이 될 뻔 했을 듯 합니다.

 

 

둘이서 한참을 퍼담습니다. 시간이 없어 퍼담은 후에 바로 출발....

 

 

장유에 도착하고서야 4명이서 오늘의 조과를 나누었네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ㅋㅋㅋ

오늘의 장원 사이즈... 이런 사이즈가 많이 나왔어야 했는데...

 

 

 

12시까지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고서야, 개인 아이스박스를 열어봤습니다. 정리할게 꽤 많은 양이긴 해도 문어는 손질이 수월한 편이니 금세 끝냅니다. 어머니, 여동생, 처형 분양용으로 개별 포장 후 문어숙회로 만들어 소주 한 잔 하는데, 이 맛으로 낚시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그렇다해도 몸뚱아리는 부서질거 같네요....

 

 

 

남해권에서의 '타코스타' 사용에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네요. 씨알이 크던작던 그 감도가 생생하게 전달되어 금세 알아차릴 수도 있었지만, 44마리 잡는 동안 떨군 문어 한마리 없다는 것은 챔질 시 힘 전달도 제대로 된다는 뜻이겠죠. 조류도 빨랐지만 반대방향의 거센 바람 속에서 봉돌이 바닥을 유지하는 것도 느껴졌으니 이 로드 제대로된 물건인건 맞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좀 된다 싶은 녀석이 600g 정도였던터라, 대물과 상대할 때 로드의 허리힘과 강성이 어떤지 빨리 경험하고 싶네요. 머... 그것도 물어줘야 경험해보긴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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