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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진해 한치루어낚시, 한치시즌 속 주말조사의 한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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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진해 한치루어낚시, 한치시즌 속 주말조사의 한계

꿈꾸는중년 2019. 7. 3. 20:59

주초반 드디어 터진 #한치조황으로 마음이 급해지지만, 일요일에나 출조가 가능한 6월 업무 탓에 안타까움이 이어집니다. 설상가상, 일요일의 날씨상황도 그리 녹녹치 않다고 하네요.

출조 전날의 꽝조황 소식과 날씨... 예약을 취소하지 못하고 #한치출조를 강행합니다.

 


출조점 안내

출조점 : 뉴월드호

위치 : 경남 진해시 수도마을 회관

문의 : 010-6431-9532


 

점심을 먹지 않은 탓에 컵라면부터 한그릇 챙깁니다. 너울이 심상찮다고 하니 머라도 먹어둬야죠!!!

 

 

현장에서 채비하기가 버거워서 '자리추첨' 전에 미리 채비부터 준비해둡니다.

 

 

한치메탈게임용으로 적당한 스피닝릴용 루어대가 없어서 온 집안을 뒤지고보니 친구녀석에게 예전에 받아 둔 루어대가 보여 챙겨왔습니다.

 


'블루피쉬 옐로우스틱S802l\L'

제조사 : 블루피쉬

로드명 : 옐로우스틱S802L

길이 : 2.4M


 

 

이카메탈용도로는 2.4M의 길이가 제일 아쉽습니다만 다른 루어대는 전부 UL 아니면 ML 이더라는... 

 

 

그리고 이번에 '한조크리에이티브'에서 출시되는 한치전용채비, '이카메탈리더'도 처음 사용해봅니다. '이카메탈리더 춘~하 3단채비'에 '메탈리스트밤바'와 '이카스키테'로 준비하니 금새 완성되는군요.

 

 

자리추첨, 단체손님부터 배정 후 개인출조객들의 추첨.... 운 좋게도 내가 좋아하는 자리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그냥.. 뽑기운만 좋았지만 말입니다 ㅎㅎㅎㅎ

 

 

물때는 6물, 만조가 저녁 10시 45분인 날씨가 궂은 오늘....

'옐로우스틱'의 휨세는 맘에 듭니다(왜 이리 긴거냐고....)  이카메탈은 당연히 '녹빨'로 시작해야죠

 

 

 

생각보다는 늦게 출발한 탓인지 포인트에 도착하니 이미 어둑해집니다. 물론 너울 탓에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했구요. 많은 한치배들이 이미 집어등을 환하게 밝히고들 있습니다.

 


한치낚시 채비 - 거치용

릴 : 시마노 바리케타 CI4+

로드 : 시마노 염월BB-ML

원줄 : 4합사 1호

목줄 : 이카메탈리더 춘~하 3단채비

메탈 : 60g 밤바

에기 : 이카스키테, 2.5호 에기, 수평에기


한치낚시 채비 - 게임용

릴 : 시마노 세피아ci4+

로드 : 블루피쉬 옐로우스틱-L

원줄 : 8합사 0.8호

목줄 : 이카메탈리더 춘~하 3단채비

메탈 : 60g 메탈리스트 밤바

에기 : 이카스키테


 

 

15m에서 10시가 되어서야 나온 첫 한치...

빠르게 흔들어 준 후 스테이에서 쭈욱 가져가는 입질!!!

갈무리 중에 게임용태클에도 반응이 보여 챔질 후 갈무리하는데 묵직한 손맛을 전해준 그 녀석은 수면에서 원줄을 잡아 올리려는 순간 스피닝릴의 스풀이 역회전해버려 빠져버립니다. 이때는 내가 스풀을 건드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릴에 문제가 있는건지 힘을 받으면 스풀이 역회전해 버리더군요. 이것 때문에 이후 몇마리 더 빠지고 만다는...  귀한 한치인데 말이죠.

 

 

여하튼  첫 한치 기념으로 '이카후쿠로'에 넣어봅니다.(너무 작아서 뽀다구가 안나네요...)

 

 

묵직한 그 꼴랑거림에 더 이상은 참지못하고 밑밥질을 했습니다. 미식거림을 참을 도리가 없네요. 입질이 너무 없어서 30m에서부터 탐색해오는데 뭔가가 '퍽!!!' 칩니다. 훅킹이 되질 않아 여러차례 애타는 시도 끝에 올라온 그녀석은 '갈치'... 녹빨 밤바가 무사해서 다행이더라는... 갈치가 10m권까지 올라와 있네요. 이러면 나가린데....

 

 

저녁밥은 속이 미식거려 pass~~ 찬바람이 정면으로 계속 불어오니 잠이 쏟아지더군요. 선장님은 계속 3시까지는 버텨봅시다라는 방송으로 희망고문만 하시고... 3시즈음 될라나 싶어 11시경에는 선실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낚시하면서 잠 자기는 거의 처음인 듯 싶네요.

1시경에 나와 잠시 흔들고 있자니 사무장께서 '새참'을 주십니다. '오뎅탕'인데, 찬바람 탓에 따뜻한 국물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먹어본 중 제일 아무맛도 안나는 오뎅탕, 이렇게 끓이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혼자 했네요 ㅎㅎㅎ

 

지지부진합니다. 다시 선실로 들어가서 2시가 넘은 시간까지 잠을 청했습니다.

선장님이 워낙 3시3시 방송하시니, 2시가 넘어서 나와 흔들어 보는데.... 따문따문 한마리씩 올라와주네요.

 

 

따문따문이라도 올라와주라 라는 심정으로 열심히 흔들고 노려보고 합니다만 체력적으로 좀 지치네요. 뒤쪽 보다는 앞쪽의 젊은조사들이 모인 쪽에서의 조과가 더 좋네요. 일행들끼리 합심해서 흔들어대니 어필력이 더 나은가 봅니다.

 

 

오늘의 총 조과!!!

이 조행기에 나온 한치 사진 만큼입니다.  처참하네요 ㅎㅎㅎㅎ

 

 

3시가 넘어도 피딩이 없으니 다들 채비를 걷기 시작하고, 결국 3시30분에 철수했습니다. 사무장의 말로는 20마리 정도가 오늘의 장원이라고....

 

 

도착하니 해가 중천에...  다들 좋지않은 날씨와 조황에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남아있는 얼음도 모두 바다에 비워버립니다.

 

 

진심 피곤하더군요 ㅎㅎㅎ 집에 돌아와서도 정리할 조과물이 없으니 후다닥 한치 한마리 성그려 회맛을 즐깁니다. 아침이지만 소주 한잔 곁들여야 푸욱 잘 수 있을거 같네요. 달작지근하니 맛나네요.

 

 

 

일요일 밤 외에는 시간이 나질 않아 무리하게 나서봅니다. 날씨가 궂을 땐 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텐데 아쉬움 탓에 그리되질 못하네요. 꽝치고 오면 이리도 더 피곤한데 말입니다. 아직도 한치 피딩을 보지못하고 있는게 2019년의 한치조황이 어째 불안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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