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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남해 삼천포 한치이카메탈, 금양호에서 박범수대표와 함께한 한치시범출조 본문

낚시

[2019-06-09]남해 삼천포 한치이카메탈, 금양호에서 박범수대표와 함께한 한치시범출조

꿈꾸는중년 2019. 7. 3. 20:43

뜬금없이 단톡방에 '한조크리에이티브'의 '박범수대표'께서 '삼천포 한치낚시'의 초대글을 올립니다. 삼천포에서 출조하는 한치낚시라 좀 생소하네요. 지인도 초대 가능하다해서 '팀오니가케' 단톡방에 올리니 열혈한치조사들도 대뜸 함께하길 희망하네요. 6명의 인원이 신청, 한두명은 자리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모두를 초대해 주십니다.

사천 '금양낚시', 인낚에서 감성돔 조황으로만 알았던 출조점입니다. '팔포항' 입구에 위치해 있고 사무실은 'CU편의점'도 겸업하고 있네요.

 

 

 

낚시점 입구에는 먼저 도착한 분들이 계시는데, 그 중에 박대표도 계셔 먼저 수인사를 간단히 나눴습니다. 명부작성하러 들어가니 유명 블로거가 계시네요. 동해바다의 강자, '허당패밀리'님이더군요. 내 얼굴은 알아볼 일 없으니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블로거랑 인사나누는 건 '지주'님 이후로 두번째네요. 잘생긴 외모에 붙임성 있는 성격이 글로 보던 이미지와 비슷했다고 할까... 무척 반가웠습니다.

 

 

정박 위치로 가보니 선박이 3대가 있네요. 우리는 '금양3호'를 타게됩니다.

 

 

날씨가 거칠기 때문에 출조여부 조차도 불투명했던 터라, 꼴랑거리는 바다 위에서 채비할 자신들이 없으니 미리미리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외동형님의 채비...

 

 

 

나도 오늘도 열일 해줄거라 믿는 채비도 만들어 두고요...

 

 

바쁘게 채비하는 동생들의 사진도 한장 찍어놓습니다. 이쪽은 우리 식구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네요.

 

 

로드가 짧아서 마음에 드는 '마루이카BB', 대마도에나 가야 구입할 수 있을거 같다는...

 

 

날씨 탓에 오늘의 포인트는 '세존도'라고 합니다. 말로만 들었던 세존도라...

그런 설명과 함께 박대표께서 준비한 선물을 각자에게 한 세트씩 나눠주시네요. 다들 초대 받은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선물까지 주시니 웃음이 절로 나나 봅니다.

 

 

메탈리스트밤바, 이카스키테, 그리고 다들 하나씩 갖고 싶어하는 이쁘장한 스티커들... 알차게 준비해주셨네요.

 

 

선장님도 쾌남 스타일이네요. 여조사들께 인기많으실 듯... 성격도 시원시원하시더만요.

 

 

조금 좁은 선실 탓에 눕지는 못하고 앉아있었더니, 엉덩이가.... 살짝 누워볼까 싶었던 그 때 엔진소음이 잦아드네요. 다들 설렌 마음으로 나가보니...일몰 속 세존도가 똬악....

 

 

캬.... 그 꼴랑거림이란.... 선장님, 빠른 판단하시네요. 바로 퇴각하겠다는 방송, 다음 목적지는 욕지권이라고 하네요.

 

 

욕지권에서 웬 한치냐 하겠지만... 사실 선상 갈치낚시도 꽤나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고, 한치도 있을거란 생각에 오신 듯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의 기대감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ㅎㅎㅎ 갈치지깅이라도 해야지 싶습니다.

도착하니 세존도와는 딴판으로 바다도 잔잔하고, 바람도 없네요. 날씨는 그저그만입니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주시네요. 따뜻하게 데워서 주시니 그 정성이 고맙네요. 선실에는 '국'도 제공이 되었지만, 나와서 먹느라 '국'은 챙기지 않았습니다.

 

 

다들 폭풍흡입!!!!

 

 

채비통을 뒤져 이것저것 변화를 줘봅니다. 60g을 기본으로 45g도 사용해보곤 했습니다.

 

 

거치용태클과 게임용태클, 두대를 편성하고 열심히 흔들어댑니다. 박대표께서도 조황이 안좋으니 위로차 곁에 와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주시네요. 그렇지만...어떤 입질도 없더라는...

 

 

반대편의 유명블로거들도 마찬가집니다. 다들 한치낚시라 하면 한가닥하시는 분들인데....

 

 

뒷편에 앉아계시는 블로거들의 모습은 마치 대마도 선상낚시 온 듯 하네요 ㅎㅎㅎ

 

 

그러다 정말 뜬금없이 조카에게 한치 한마리... 어쩜 호레기일지도....

 

 

 

그리고 한참의 시간 후 병수에게도 뜬금없이 한마리....

 

 

 

우리 회장은 화살촉만 3마리째....

 

 

한치는 점점 멀어져가니.. 돌아다니며 노닥거립니다.

노닥거리는 중 뒤쪽에서도 드디어 한치 한마리 보여주네요.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낚아내는거 보면 이분도 선수 맞네요.

이걸 사진으로 남긴다고 열일하시는 박대표!!!

 

 

일행들이 챙긴 '닭강정'으로 선미에서 이분저분들과 나눠먹었습니다. 맛나네요 ㅎㅎㅎ

 

 

한치 한마리가 비치면 다들 또 열심 모드!!!! 그러나 이 바다는 선택받은 자에게만 한마리씩 주나봅니다.

 

 

12시가 넘으니 더이상 비전이 없나봅니다. 다들 시큰둥하게 지쳐있을 때, 박대표께서 오셔서는 조심스레 귀항하자고 제안하시네요. 일찍 들어가는게 흔쾌하기는 오랜만입니다.

 

 

제법 멀리 흘러갔나봅니다. 귀항하는데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많이 걸렸습니다. 우리야 그나마도 가까운 지역에서 놀러왔으니 돌아가는 길도 부담이 덜한데, 멀리 서울, 포항 등에서 오신 분들은 고생스럽겠습니다. 다들 안전운전해서 돌아가셨다고 카톡과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됩니다.

 

 

우리도 낮에 합류했던 지점에 다시 모여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각자의 집으로 쿨하게 퇴장!!!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니 먼바다 낚시는 정말 해롭습니다. 무리해서 나가보긴 했지만 예상대로 사정이 되질 않은 하루였네요. 그렇다해도 여러 블로거들과 인사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소극적이었던 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 하루였네요.

한치는 아직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위로했던 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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