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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29]진해 한치이카메탈, 풀치의 습격에 한치채비 손실이 너무 큰 하루... 본문

낚시

[2019.07.28~29]진해 한치이카메탈, 풀치의 습격에 한치채비 손실이 너무 큰 하루...

꿈꾸는중년 2019. 7. 31. 13:33

안지기는 이번 휴가 기간, 서울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 전날 오전은 안지기 픽업, 장모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김해를 지나가는 길이라 오랜만에 '커피' 하나 사서 '장보고낚시밴드' 사무실에 갔더랬죠.

 

 

안부인사를 나누고 길을 나서려니, 한치낚시 간다는 얘기에 메탈과 수평에기를 선물로 줍니다. 한치 5마리랑 바꾸자면서요 ㅎㅎㅎ 한치 몸값을 모르는겐지...ㅋㅋㅋㅋ

 

 

이번 출조도 지난번과 같은 진해 속천항에 위치한 '대진VIP피싱' 입니다. 함께 하는 일행은 총 4명, 모두 '피싱보헤미안' 시절에 알게된 형동생들이죠. 친절한 사모님께서 명부 적는 동안 힘내라며 내미는 피로회복제...

 

 

학꽁치포를 메달아 사용하는 생미끼루어... 개당 8천원하는군요. 내년엔 한번 사용해보까어쩌까 싶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출조점에 관한 안내가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패스~~

 

 

초심자도 포함된 이번 출조의 조황에는 다들 반신반의 중입니다. 좋은 조과가 있길 바라지만 해무가 낀 바다 정경은 우려감만 더하네요.

 

 

처음 나서는 한치낚시이니 채비만드는 걸 도와드렸습니다. 다만 호래기, 살오징어낚시 경험은 있으니 낚시 그 자체는 무난히 잘 해내실 듯하네요. 오늘 자리 뽑기는 내가 했는데, 평타는 한거 같습니다. 앞쪽으로 4명 나란히나란히, 우리끼리도 가위바위보로 자리를 정했고, 나는 중간에 자리잡았습니다.

 

 

채비를 마치고 나니 바로 저녁식사가 제공됩니다. 한치조과가 나빠서 두루치기에는 한치가 빠졌나...? 했더니 한치젓갈, 오뎅볶음에 한치가 들어가 있네요. 맛나게 한끼 후다닥했습니다.

 

 

오늘 출조에서 아마도 내가 첫 수를 올린 거 같습니다. 45m권에서 올렸지만, 아쉽게도 한치가 아닌 살오징어...

 

 

불쌍하게도 애꾸눈이라는....

 

 

이후 일행들에게도 따문따문 입질이 들어옵니다.

 

 

잡은 녀석들은 바로바로 한치봉투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조과가 형편없네요. 불길합니다.

 

 

바로 옆에서 선 형님자리만 짝물이 든겐지 유독 채비가 날립니다. 혼자서 계속 엉키니 살짝 민망하신 듯 ㅋㅋㅋ

 

 

전동릴에 맞는 젠더를 따로 구입하여 사용 중인 수류탄배터리..... 소형전동릴에 직접 부착하는거보다 편하네요. 무게가 덜 나가니까요 ㅎㅎㅎ

 

 

오랜만에 씨알 좋은 한치도 올라오고.... 그렇지만 오늘 조과는 따문따문, 두자리 채우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조카도 한마리, 형님도 한마리...

 

 

운전 중 담배피다 태워먹은 러닝티... 출발부터 뭔가 불길하더니 오늘의 조과도 역시 꽝조황에 가깝군요.

 

 

새벽녁, 중간점검해봅니다. 그나마 두자리수는 넘겨 다행입니다만 일행들도 좀 낚아내야 되는데 걱정이네요.

 

 

어떻게된게 초심자인 형님이 2번째로 많이 잡았다는... 딱 10마리!!!

 

 

오늘의 한치낚시에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풀치'네요. 채비를 무지하게 짤라먹습니다. 나는 6개의 채비 셋트를, 일행은 8개의 채비셋트를 끊어먹었네요. 멘붕온 일행은 한치 두마리 잡고, 메탈이 없다며 낚시 포기, 일찌감치 선실에 들어가 자버립니다. 나는 이판사판이다 싶어 더 열심히 액션을 주고요. 액션을 주던 안주던 원줄의 색때문에 상층에서 지나가다 짤라버리니 답이 없습니다. 

조류탓에 80g 메탈을 사용하다가 다 짤려먹고는 60g 메탈로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조류가 안정을 찾아서 별 문제는 없었죠. 반응이 있는건 역시나 '녹빨', '고추장', '흰색' 슷태나 에기더군요.

그 와중에 꼬리에 슷테를 단 만새기를 다른 만새기가 쫓으며 슷태를 탐하니 수면이 개판입니다. 쫓고 쫓기고 ㅎㅎㅎ

 

 

새벽에도 별다른 이슈가 없네요. 피딩 따윈 없었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흔들었지만 낱마리로 끝...

도착한 속천항은 이미 밝아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출근시간은 시작 전이라 다행이네요.

 

 

대략 20마리의 조황으로 끝난 또 한번의 한치출조... 그나마도 많이 잡은 축에 들긴 하지만 이 정도의 조과로는 추천할 만큼 가성비가 있진 않네요ㅎㅎㅎ

낱마리 조황에 풀치의 습격으로 채비 손실이 컸던 탓인지, 일행들은 다들 올해 한치낚시는 이걸로 끝이라는 분위기네요 ㅋㅋㅋ 그래도 나는 두세번 더 나가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해도 선비나 채비를 생각해보면 참 해로운 한치낚시 시즌이네요, 2019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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